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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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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슈퍼맨이 아니다 많은 여자들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즐겨한다. 남들이 어디서 뭘 하고 사는지 속속들이 안다. 이는 결코 남편들에게 유쾌한 일이 아니다. SNS가 많은 남편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유는 다른 친구들이 올린 사진들을 보며 아내의 눈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없던 ‘태교 여행’이라는 용어가 생겼다. 예전에는 임신한 상태에서 해외여행을 가면 생각이 없는 부모라고 손가락질 받았지만 이제는 태교 여행은 임신한 부부가 가는 여행이 되었다. 어디 이뿐인가? ​ 1년에 한 번 해외여행 가는 것은 연례행사가 된지 오래이다. 호텔, 맛집,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다. 기록을 남긴다는 명분하에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데이트한 인증 샷, 생일 때 받은 ..
여자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감정을 말한다 연애 했을 때를 떠올려 보자. 연인끼리 싸우고 여자가 남자 친구에게 "집에 가!" 라고 말했을 때 그 말에는 다양한 뜻이 내포되어 있다. 1. 진짜 집으로 가 지금 화가 많이 나서 꼴도 보기 싫으니깐 당장 내 눈 앞에서 사라져.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 2. 집으로 가지 마 지금 내가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힘드니깐 집에 가지마. 그냥 열 받아서 하는 말이니깐 그냥 내 옆에서 토닥토닥해줘. 집에 가기만 해봐. 그 길로 너랑은 끝이야. 3. 집에 갔다가 다시 와 일단 내 눈 앞에서 사라졌다가 나중에 내 화가 풀리면 다시 와. 나중이 언제인지 내가 따로 말 안할테니깐 네가 알아서 적당할 때 와. 올 때 내가 좋아하는 초코 케이크랑 따뜻한 커피한잔 사와. 그럼 못 이기는 척 하고 화 풀어 줄께. “집..
결혼의 비극. 피할 순 없을까? 연애 할 때는 이성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한다. 여자는 틈만 나면 화장을 고치고 남자도 수시로 머리와 옷을 가다듬으며 최대한 멋있게 보이려고 한다. 여자 친구 집이 멀어도 피곤을 무릅쓰고 바래다준다. 하루 종일 데이트를 해도 뭔가 부족하다. 그래서 전화기가 뜨거워질 때까지 통화를 하다 잠든다. 매일 만나도 할 말은 넘쳐나고 대화가 끊기지 않는다.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결혼하는 순간 이런 노력들은 사라진다. 아침에 눈 뜨면 옆 있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앞에 있다. 매일 시야에 보이는 곳에 있다 보니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지 않는다. 배우자에게 더 이상 관심도 없다. 대화하는 것조차 귀찮다. 배려 따위는 없고 날 것 그대로를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아내는 남편에게 ..
여자의 심리를 배우다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남자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싶지만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 몇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94’에도 해태(손호준)의 연애상담을 통해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내용이 나온다. 해태 : 평상시에 나처럼 여자 친구한테 잘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야. 하루에 한 번씩 전화하지, 일주일에 한 번씩 학보 보내지, 푸른 하늘 씨디 나와바. 바로 바로 소포 쏴 붙이지, 나 같은 순애보도 없다. 나정 : 근데 이번에 또 왜 싸웠어? 해태 : 아니 이번 주 금요일이 여자 친구 생일이거든. 근데 기말고사도 금요일 아니냐? 그래가지고 내가 기말고사 때문에 이번 주 금요일에 못 내려갈 것 같다 그랬어. 긍께 뭐 알았다 그러더라. 그래 가꼬 내가 그 다음날 토요일 날 ..
너희가 집안일을 알아?! 집안일은 정말 끝이없다. (참고로 나는 남자다) 해도 해도 계속 생긴다. 어찌 이렇게 집안일이 많은지. 맞벌이를 하다보니 아내와 내가 퇴근하는 시간이 비슷하다. 반반씩 나눠서 집안일을 하면 되는데 아내가 야근하거나, 피곤하거나, 아프거나 하면 전부 내 몫이 되어버린다. 얼마 전 아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저녁을 내가 차렸다. 몇일 비가 내려 빨래가 수북히 쌓여있었다. 그래서 빨래를 돌렸다. 빨래를 널려고 하니 마른 빨래서 널려있었다. 전부 개고 각 농장에 넣었다. 그리고 설거지가 수북히 쌓여있다. 1시간동안 열심히 설거지를 했다. 빨래가 다 돌아 "삐삐" 신호를 냈다. 빨래를 열심히 다 널었다.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쌓여 악취가 났다. 밖에 나가서 버렸다. 베란다에 분리수거도 가득 찼다. 전부..
남편 다루는 기술 남편을 다루려면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시킨다고 들을 남편이 아니다. 나름 의 수를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태어났을 때 남편이 육아를 분담해주길 원하면서도 마치 직장 상사가 부하에게 명령하듯 "그런 식으로 안으면 아기 목 아파! 이렇게 찬물에 목욕시키다 감기 걸리면 당신이 책임질꺼야?!” 와 같이 남편이 하는 행동에 대해 트집을 잡고 못마땅한 말투로 말한다. 그러면 남편은 아이 돌보는 일을 아내에게 맡기고, 아예 손을 떼버린다. 남편은 점점 육아에서 멀어지고 아내가 육아를 도맡게 된다. 그럴수록 아이는 엄마만 따르고 남편이 도와주려고 할 땐 이미 늦게 된다. 남편의 육아방식이 못마땅하더라도 지켜보고 칭찬해줘야 한다. 안 하는 버릇을 들이면 안 하게 되고 하면 또 금방 배우는 게 사람이..
사랑을 인위적으로 만들 순 없을까? “사랑은 무엇일까?” 수세기 동안 많은 철학자들이 던진 질문이다. 쉬운 것 같지만 생각만큼 답하기 쉽지 않다. 당신은 사랑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랑에 대한 정의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경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누군가 내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랑은 의식하고 선택하는 것‘ 이라고 말할 것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자연스럽게 생긴다. 연애 초기에 상대방이 너무 좋다. 일명 사랑에 빠진다. 그 어떤 노력을 하지 않아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는 순간 사랑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진짜 사랑을 한걸까? 아니면 사랑했다고 착각한 것일까? 헷갈리기 시작한다. 관심과 배려, 격려와 위로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다. 본인이 의식만 한다면 말과 행동은 컨트롤할 수 있는 영..